하남시 미사지구 내에서 엄청난 양의 유해물질이 나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LH가 조치를 취하지 않고 뒷짐을 지고 있다.

하남시의회 김종복 의장(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지난 7월 미사지구 내 LH 하남사업본부 인근 종교시설(종11) 터파기 공사 중 땅속에서 기름덩어리와 아세콘 등 300여톤 규모의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김 의장은 지난달 22일 하남소방서, 가스안전공사, 하남경찰서, 석유안전공사 관계자와 함께 유해물질 적치현장을 확인하고, 24일에는 LH 감독관을 통해 즉각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방치해 두고 있어 LH의 안일한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LH가 미사지구 조성에 따른 폐기물을 땅 속에 묻어 은폐하려고 한 건 아닌지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김 의장은 “당초 지장물 철거 후 LH에서 관리해온 이곳에서 유해물질이 나온 것은 폐기물을 땅 속에 묻어 은폐하려고 한 정황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유해물질의 신속한 처리와 동시에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해 줄 것을 LH에 촉구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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