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공사에서 임금을 받지 못해 명절이면 시청으로 몰려와 집회를 열던 풍경이 사라졌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부실공사 및 계약심의위원회 운영 조례>가 시행되면서 원도급으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초월도서관 건립공사와 관련, 원도급사에는 공사비가 지급됐지만 이를 다른데 써버려 하도급 업체에 임금이 체불되는 사태가 발생된 경우가 있었다.

이때 하도급 업체 근로자들이 광주시장실과 관련부서를 점거하며 항의를 벌이기도 했었다.

이런 사례를 막기 위해 관련 조례가 개정되 시행, 임금체불로 시청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일이 사라지고 있는 것.

2013년 조례가 제정된 이후 시는 50억원 이하 공사장에 "2,000만원 이상 임금체불 시 신고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이런 조치로 시에 접수된 임금체불의 경우 시가 직불로 임금을 지급, 체불이 없어지고 있다.

시 회계과장은 "추석 및 구정 명절때면 임금체불로 사람들이 시청으로 몰려오기도 했다"면서 "딱한 사정을 없애기 위해 조례를 운영중에 있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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