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억동 광주시장이 인구 10만명에 육박하는 관내 최대도시인 오포읍에서 <2017년 주민과 함께하는 시정살림 설명회>를 시작했다.

조 시장과 각 국장, 과장이 모두 참석한 설명회에서는 올해 시정계획에 대한 동영상 상영에 이어 주민들이 질문하고 공무원에 답변하는 <질문, 답변> 시간이 마련됐다.

조 시장이 참석하는 <시정살림 설명회>이니만큼 오포읍에서는 각 기관 및 단체장이 대부분 참석했고, 이장단 및 일반주민에 이르기까지 설명회장에 마련된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주민들의 건의사항도 삶과 직결된 내용이 주를 이뤘고, 이들 사안에 대해 관계 고위 공무원이 이해를 돕기위한 상세한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신현6리>의 한 주민은 태재고개와 연결괸 57번 국도와 43번 국도가 러시아위에는 아예 서 있는 듯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며 해결안에 대해 질문.

이에대해 광주시는 "현재 타당성조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는만큼 조사가 끝나는데로 상급기관과 즉각적으로 협의하겠다"면서도 "도로확장은 수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단기보다는 중장기 사업이 될 것"이라는 솔직한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광명초교의 과밀화가 오래돼, 신현초교의 신설이 매우 시급하다"는 질문에는 "토지소유자와의 협의가 순조롭지 않다"면서도 "2019년 개교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능평1리>의 한 주민은 "790번지 일원에 일부 상수도사업만 진행됐을 뿐 상하수도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는 "광주시 전체의 상하수도 사업에 대해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능평1리는 수요가 적어 올해사업에는 편입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능평1리 버스와 관련 배차간격이 1시간이 넘는다는 불편사안에 대해서는 "성남시와 협의사안이어서 결론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배차간격을 줄이기 위해 성남시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의지의 답변이 나왔다.

<고산리> 주민은 "매인도로를 만들어 편의를 높여달라", "고산3지구의 경우 주민들아 알아서 개발하라는 것은 고산리를 버린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시는 "<고산 1-2지구는 사업자가 지정돼 개발이 진행되지만, 3지구는 그렇지 않아 주민들이 개별개발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억동 광주시는 예정된 시간이 넘어서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명회 시간을 늘리기도 했다. 조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시민만족의 공감시정을 구현할 것”이라며 “각종 현안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희망찬 광주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정살림 설명회는 ▶16일 오포읍, 광남동, 차량등록사업소 ▶17일 도척면, 곤지암읍 ▶18일 초월읍, 청소년수련관 ▶19일 남종면, 퇴촌면, 남한산성면 ▶20일 경안동, 송정동,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도서관, 상하수도사업소 순으로 진행된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