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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범 하남시장이 시장직 상실로 확정 될 경우 내년 4월 하남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는데, 하남시 정가에서는 최근 터진 <최순실 게이트>가 선거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남지역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내년 보궐선거와 관련, <최순실> 사태를 두고 이해득실에 열중인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도 관련대화가 블랙홀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 시장선거 출마예정자인 A 씨는 "더민주당의 실수로 보궐선거가 진행된다면 새누리당에 나쁠 이유가 없다"면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새누리당에서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유리한 선거였다"라고 전제.
그러나 "이처럼 유리한 분위기였는데 <최순실> 사태가 빚어지면서 국가적으로 <반 새누리당> 정서가 생기고, 하남지역도 예외가 아닌 듯 하다"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가 열린우리당 대승으로 끝난 것 처럼, 이번에도 그런 분위기가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새누리당 시장선거 출마예정자는 "새누리당이 악전고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며 "<최순실> 사태가 빨리 종결되거나 아니면 더 큰 게이트가 생기지 않을 경우 패색이 짙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서 다른 시각을 가진 출마예정자도 있다. 유력한 한 출마예정자는 "보궐선거 원인을 더민주에서 제공했고, 하남시민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남시장과 하남도시공사 등 공기업 수장이 동시에 구속된 상황에 대한 심판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새누리당의 우세를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체적으로 하남시장 보궐선거가 더민주당에 매우 유리하게 진행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
더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최순실> 사태의 분위기가 시간을 더해갈 수록 강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하남시장 보궐선거가 있다면, 당연 더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된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보궐선거는 지방동시선거와 달리 당대당 선거가 되고, 중앙당 지원 유세가 있는 등 총선과 같은 분위기 속에 치러지기 때문에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최순실> 사태가 하남지역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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