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 형 !
번쩍! 섬광이 빛나고 구름 버섯이 뜨거운 열기와 함께 피어오릅니다. 1945년 8월6일 오전 8시 히로시마는 평온한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히로시마 시내를 관통하는 강에는 물이 흐르고, 사람들은 일상을 맞아 분주한 아침이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한 대가 높이 나르더니 무슨 물체를 떨어뜨리고 전 속력으로 하늘로 올라갑니다. 잠시 후 버섯구름이 오르고, 지상은 지옥이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날라 온 지옥 불이었지요.
원자탄이 떨어진 곳은 그야말로 불 밭이 되었고, 사람들은 증발하여 버렸습니다. 히로시마 평화박물관에 가보면, 사진이 진열되어 있어요. 지금도 깨어진 상징으로 보이는 건물 앞에는 사람이 앉아 있었는데, 폭격과 동시에 사라져 버린 사진이 생생하게 당시 상황을 보여 줍니다. 그렇게 없어져 버린 사람이 수없이 많을 정도로 위력적인 핵폭탄은 3일 후 8월 9일 나카사키에 또 떨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당시 모든 통신 수단이 없어져 버린 상태에서 히로시마의 상태를 대본영이 알지 못하여 반응을 안했기 때문이지요. 인류 역사상 아직 이때에 사용한 단 두발의 핵폭탄 외에 다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너무 끔찍하기 때문이지요.
C 형 !
히로시마의 핵폭탄의 크기는 박물관에 진열된 모형을 보니 아마 작은 자동차 정도(길이 3.05m, 지름 71cm, 무게 4t)이었죠. 미국 B-29 폭격기가 8월6일 새벽 2시 서태평양 티니안 섬을 출발해 6시간을 날라 히로시마 상공에 8시경 도착했는데, 전시체제이고 덥기도 하니 아침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일찍이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히로시마에서는 비행기가 편대가 아니라 폭격이 없을 줄 알고(미국은 이미 여러 도시에서 가짜 폭격 훈련을 해서) 이렇게 가공할 만한 핵폭탄일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지요. 무엇인가 떨어지는데, 지상 580여m 상공에 다다라 폭발했는데, 반경 2km의 건물은 모두 파괴되고 도시는 불바다가 되었어요.
사람들은 너무 뜨거워 강물에 뛰어 들기도 하고, 불속에 들어 있던 사람들은 증발하여 버렸죠. 당시 히로시마 인구는 34만2천이었는데, 8만여 명이 즉사하고, 방사선 등으로 엄청난 사람들이 죽어 1945년 말까지만 14만 명 정도가 죽었던 것입니다.
나카사키에는 인구 24만명중 3만5천명이 즉사하고, 이후 7만여 명이 죽어 핵폭탄으로 죽은 사람은 25만여 명이고, 살아남은 사람도 기형아 출산, 암, 화상 등의 후유증으로 재앙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니 지옥 불바다가 따로 없었지요.
C 형 !
양쪽 다 지상 500m 이상의 상공이라는 점입니다. 즉 핵폭탄은 하늘에서 터지고, 그 아래는 지옥불이 되는 것이어요. 북한은 계속 장거리 미사일을 실험 발사하고 있는데, 문제는 가다가 상공에서 터지는 기술도 있는 것 같아요. 히로시마의 핵폭탄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속도와 무게, 그리고 비행기의 고도 등이 계산된 것이거든요. 뿐만 아니라 이동식 발사대는 더 위협적이지요. 미국, 까불지 마라, 우리는 계속 간다... 이 식입니다.
여기에 중국은 북한을 나무라지 않습니다. 왜요? 북한은 중국의 동맹국이고, 남한은 미국의 동맹국이니, 북한은 이제 잘 살게 된 중국에 빌붙으면 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묘한 국제 역학 관계에서 누가 가장 손해를 볼까요?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등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국방 안전입니다. 이것은 한방이면 끝나기 때문이어요. 그리고 국가의 리더십, 사회적 안전 등이어요. 우리가 번영하려면 이러한 역학관계와 국가 신용도를 유지해야 하는 데, 사드(THAAD)는 그 중심축이지요. 즉 핵폭탄의 안전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북한 핵이 날라 와 우리나라 상공에서 터지면, 바로 다 가는 것입니다.
C 형 !
이러한 핵 억지력을 돌려놓고 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늘 불안에 싸여 사니 우리를 돌보소서. 이제 그만 논쟁합시다. 중국은 일당의 나라이고, 15억 인구가 한 목소리로 가는 나라인데, 우리는 조그만 나라에서 너무 싸워요. 끔찍한 재앙을 몰고 올 북한 핵폭탄을 어떻게 막을 까요?
2016년 8월 6일
정기성 드림
투데이광주하남 webmaster@tgh.kr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