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라는 소리에 천하가 진동하고 있어요. 사드는 영어로 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ce)이어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제라고 할 것이어요. 왜 “고고도”이냐 하면, 북한의 미사일이 발전하여 고고도로 쏘아 올리게 되면,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 이것을 방어할 틈이 없이 그 아래가 파괴되기 때문이지요. 한방에 깨지는 것이어요. 그런데 그것이 발사되어 날아 올 때 거의 중간에서나 공중 높은 곳에서 파괴시키면, 쏘는 측에서도 상당한 폭격 피해를 감수해야하기 때문에 쏘지 못하게 되는 방어체계이지요.

이제는 국방도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적으로 방어하게 되면 선제공격을 당하질 않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피해로 패배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북한의 미사일은 속도로 보아 전투기 등의 제공력(制空力)으로는 방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드라는 새로운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운용한다는 것입니다.

 C 형 !

이전에는 이랬어요. 춘천의 Camp Page 라고 불렀던 미군부대 4MC(4 Missile Camp-이미 이전계획에 의거 폐쇄되었음)에서 방공포사령부와 함께 우리나라 방공망을 통제하던 적이 있습니다. 서울의 방공망을 운용하던 하남 검단산 자락의 Camp Crowd도 이 예하에 있을 정도로 방대한 전국적인 제공(制空)시스템이었습니다. 방공망이란 어차피 레이더를 작동하는 것이지요. 이 레이더를 중국이나 러시아가 그렇게 무서워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전자 기술이 세계최고이고, 미국은 이것을 방공 시스템으로 구축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핵보유국 선언을 한 다음 우리도 새로운 방어 체제를 구축해야만 했던 것이어요. 예전 방공포사령부의 규모로는 국방안전에 부족함이 많다고 하여 더욱 발전된 시스템으로 구축된 것입니다. 결국 북한핵실험이 사드 한반도 유치를 촉발시킨 것이지요.

북한은 수차례 핵실험을 통하여 핵폭탄을 보유하고,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까지 핵폭탄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핵폭탄의 위력이나 문제는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기념일에 말씀드릴께요.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 不如一見 - Seeing is believing)이니 히로시마 원폭 박물관에 가보지 않고는 필설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어요.

 C 형 !

아무튼 북한이 핵탄두를 보유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을 향해 발사했을 경우에는 (김정은은 쏠 수 도 있어요) 그냥 끝장입니다. 중국, 러시아로는 안 쏘아요. 중국과 북한은 1961년 군사조약에 의해 한반도 유사시 중국이 우리나라에 함께 공격하게 되어있어요. 2010년 연평해전 때 전쟁직전으로 다가가자 다이빙구오(Dai Bing-guo) 후진타오 대북 특사가 당시 김정일을 방문해 한반도에서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면 중국은 개입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때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및 북한핵 실험에 대하여 논의 했습니다(CNN, Dec. 9, 2010). 당시 6자 회담이 진행되길 희망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외교장관회의에서 시진핑 정부의 왕 외교부장은 북한에는 따듯하게, 남한에는 싸늘하게 대했다는 굴욕적인 메시지가 날라 오고 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님비(Not in my backyard)현상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성주에서 사드 반대 시위를 한다는 데, 사드 자체는 무슨 공장만큼 보다도 적은 공간에 적은 피해를 보장하는 국방 안전장치인 것입니다. 앞에서 얘기한데로, 북한이 핵폭탄이나,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사드로 인해 북한 공중위에 터트릴 수 도 있기 때문에 이것이 위력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드가 감시하는 한 발사하지 못하고, 혹 발사 한다고 하여도, 우리 방공망은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사드를 북한은 두려워하지요, 혹 우리나라의 사람들은 북한의 논리처럼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등의 데모를 하는 것입니다.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문제로 실제 피해를 입고 있는 분들은 개성공단의 경영주들과 강원 고성 군민들 등이고 이분들이 실제로 피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중요한 시스템(무기라기 보다는 시스템입니다)이 들어오려고 하니 난리를 펴는 것입니다. 제주의 강정마을에도 가보았지만 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새로운 방어 체제를 도입하려 하면 난리를 피울까요. 이런 것 좀 체계적으로 국민들에게 가르칠 수 없을 까요.

 C 형 !

강정마을 해군항 건설사건만 하여도, 안타까웠지요. 대만의 까오슝 항구에 가보았다면, 이렇게 방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천혜(天惠) 항구인 대만 남부 까오슝의 전략적 요충기지에 비교하여 말씀드리면, 강정마을은 정말 꼭 필요한 해군항입니다.

사드라는 시스템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고혈(膏血)을 빨아 핵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을 나무랄망정 사드 시스템을 비방하여야 하겠습니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세요. 조금만 더 지식을 넓혀보면, 사드 그것은 우리에게 구세주이어요.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가 극렬히 반대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보세요. 더 큰 눈으로 눈을 크게 뜨고 더 큰 눈으로 바라보세요. 사드 때문에 핵위협에서 조금은 안전해 지는 우리나라 맑고 큰 하늘만 보일 것입니다. 북한 핵미사일이 날라 온다면, 좁은 하늘에 죽음의 구름이 덮쳐질 터이니까요.

다음에 하늘에서 날라 온 지옥 불 히로시마의 핵폭탄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더위 조심하세요.

2016년 7월 29일

정기성 드림

정기성 교수  webmaster@tg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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