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상식과 동떨어진 대자보가 붙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사진이 있기에 확대하여 읽어보니 정말 속이 상하여 그 대자보를 규탄합니다.

저의 부친은 일제의 피징용자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일본으로 끌려가서 수년간 모 탄광에서 채탄부로 일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광부 복 입은 사진이 남아있습니다. 해방이 되자 바로 탄광에서 나와서 관부연락선을 타고 부산으로 오셨답니다. 부산에서 한 달 걸려 걸어서 경기도 광주 고향으로 오셨답니다. 아버지는 일본 십장에게 얻어맞아 허리를 다쳐 평생 아픈 허리를 사용하셨습니다. 해방 후 결혼하고 서울 이태원으로 이사하셨습니다. 이때 적산 가옥에 들어가서 살 수 있었는데, 아버지는 일제 때 광산에서 일본 놈들에게 혼난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고 다시 귀향하셨답니다. 일본이 두고 간 재산을 얻을 수있는 기회를 포기하신 것입니다. 얼마나 일본 사람들이 무서웠으면, 어머니에 따르면 손사래를 치셨답니다. 그리고 광산에서 두 둘겨 맞으면서 얼마나 끔찍했으면 몸서리쳐지던 고통의 일들을 아들인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일본은 조선을 병탄하고 여러 가지로 착취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토지이고, 남자는 탄광노동자, 전쟁 노무자로 여자는 정신대로 위장한 위안부 등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러한 토지와 노동을 착취하여 1930년대부터 일본이 부강하여지자 세계대전에 참전하였습니다. 당시 조선 반도는 남북한 모두 일본 땅이었으며, 일본은 만주국 등을 합하여 식민지를 가진 막강한 제국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더큰 욕심으로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통치하자는 대동아전쟁을 일으켜 중국을 삼키고, 남장으로는 인도네시아 서쪽으로는 버마까지 진격했습니다. 남태평양도 일본의 무대였고, 옛 고구려 땅 이상의 만주국도 일본의 지배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있던 일본은 드디어 하와이 진주만 습격을 계기로 미국을 공격하였습니다. 영화 도라도라 등이 일본이 항공모함, 비행기를 만들어 공격한 것을 보여 줍니다. 끝내는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 각각 1발씩 핵폭탄을 맞았습니다. 이후 대오각성하여 이제는 미국의 협조하에 경제를 부흥시킨 조용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오히려 해방되고, 북한에 그렇게 진주한 소련의 앞잡이 김일성이 북한을 점령해 버렸습니다. 남한은 이승만 정권이 정말 어렵게 어렵게 대한민국을 수립하였고, 오늘날 세계 6위 경제국에 오르는 우리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간단한 사실을 이해하여야 며칠 전 끔찍하게 무식한 연세대학교 대자보를 망령되다 할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영토를 북한에 넘겨주었다는 설을 듣는 것은 전 정권입니다. 오히려 윤 정권은 독도 등을 우리 영토로 확고히 하여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등 제대로 동해안을 지키고 있습니다. 친일파가 더 무섭습니까? 공산주의가 더 무섭습니까? 사회주의를 위장한 전체주의 북한은 언제고 남한을 위협합니다. 이번에는 핵무기로 위협하는 등 언제고 남한을 공격해야 하는데, 이제는 국방력과 경제력 등이 너무 차이가 나서 불가능해지자, 한반도에 2개 국가로 존치하자는 이상한 주장을 하는 좌파가 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반통일 사상입니다. 이것을 왜 대학생들이 모를까요? 그 이유는 교육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좌파교육은 멋있어 보이지만 정서를 메마르게 하고, 마이너스 인생으로 만드는 교육입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경제와 복지를 교육하는 우파 교육이 진정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세대에 붙어 있다는 대자보의 내용을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어 대학교수를 지낸 원로로서 붓을 들었습니다. 

제발 이제는 깨우칩시다. 아직도 목마르십니까? 피땀 흘려 오늘의 행복을 이루신 분들을 존경합시다. 일본과 경제 협력하면 친일인가요? 그러면 중국하고 친중하면 사대주의 아닌가요? 우리 민족은 수천 년을 중국의 변방으로 살았습니다. 중국은 한국동란에 중공군을 보내 전쟁을 3년 정도 끌게 하였습니다. 한반도를 초토화해버린 나라입니다. 병자호란 때에는 조선에서 60여 만명을 포로로 끌고 가 노예시장에 팔았습니다. 

이제는 일본과 협력하여야 합니다. 신흥강대국인 세계 최고의 미국과 동맹하여 아시아 태평양 시대에 주도권을 잡아야 합니다. 한미일 동맹으로 통일을 주도하는 역사적 사명이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정기성 교수  webmaster@tg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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