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총선을 코앞에 두고 <광주시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관련된 고발이 수사결과 <무혐의> 처분됐다.

<무혐의>가 결정됨에 따라 당시 고발인 등에 대한 <무고 또는 맞고소>의 후속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 긴장의 깊이가 더해가고 있다.

"상대후보에게 타격을 줄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선관위 등 관계기관에 사건을 접수하는 행위는 매우 악질적 행위"라는게 소송을 준비하는 이유다.

또, "앞으로의 선거에서 공정경쟁 분위기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무고에 대해 일벌백계 해야 한다"며 "반복되는 아니면말고식의 고소고발은 이제 끊어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상당한 증거도 이미 수집됐다는 전언이다. 

당시 식사자리를 촬영한 사람, 사진을 경쟁후보 캠프에 전달하고 그 캠프와 조율한 정황, 캠프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물론, 심지어 "조억동 예비후보가 식사자리를 주선했다"고 수사기관에 위증한 사람 등이 그것이다.

앞서 총선 공천경쟁이 불을뿜던 시기인 2월 2일에 있었던 한 식사자리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광주선관위에 접수됐다.

조 예비후보는 초대에 응한 것 뿐인데, 초월읍 모 음식점에서 A 단체 사람들과 사람들과 식사하는 모습을 B 씨가 촬영한 뒤, 조 예비후보와 경쟁구도에 있던 캠프에 사실을 알리는 한편, 조 예비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는 취지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마치 조 예비후보가 자리를 주선하고 식사를 제공하면서 지지를 호소한 것처럼 호도된 것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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