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 보도 사진

하남시의회 A 의원이 자신의 개인행사에 의회의 예산 및 인력이 투입된 것과 관련, <비법률적 갑질>이라는 지적과 <의정활동의 연장>이라는 시각이 공존, 이번 기회에 명확학 법률해석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 의원은 지난달 24일 미사동 소재 청소년수련관에서  ‘2024 하남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행사는 주최가 하남시의회가 아닌 A 의원 개인이었다.

그럼에도 하남시의회는 의회 명의의 공문을 보내 행사장 대관을 무료로 확보했고, 행사장에 개첨된 현수막 비용도 의회가 지불했다.

게다가 토요일로 휴임임에도 의회 직원 7명이 행사장에 출석(?)했고, 직원들은 근무외수당을 청구해 수당을 지급받게 돼 하남시 예산이 쓰이게 된 셈이다.

일련의 모양새가 A 의원 개인 행사에 그것도 휴일에 <의회의 비용 및 인력이 지원된 것>이어서 <의원 갑질>이라는 뒷말이 무성이다.

관련해 의회에서는 이 사안이 <포괄적 의정활동>인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또, 의원 개인행사에 의회 예산 및 직원을 투입해도 무방한 것인지, 아니면 법률위반인지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합법과 위법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면서 "곧 검토가 끝날 것"이라고 했다. 법률검토가 나오면 관행화 된 의회 예산 및 인력 동원의 의원의 사적 활용에 대한 논란도 끝날 전망이다.

A 의원은 본지 보도 이후 13일 보도자료(성명)를 내면서 "‘아니면 말고’ 같이 단순한 추측을 통한 비판, 비방으로 청소년을 위한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위한 제 행동에 흠집을 내려는 행동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고 했다.

다만, 성명은 보도내용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서의 관련성명 발표>, <개인 및 단체에서의 뜬 소문>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본인을 만나거나 얘기를 나누지 않은 채 카더라식 판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A 의원이 낸 보도자료 전문

하남시가 문화예술 공연, 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 등을 유치하며 하남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하남시 문화예술체육 활성화 방안들에 대해 고민하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의정활동은 동료 시의원님들과 시장님을 비롯해 직원분들, 하남시민, 청소년까지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저의 토론회를 통해 추측으로 인한 의혹이 일어나게 된 점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사자에게 설명이나 상황 등을 묻지 않고, ‘아니면 말고’같이 단순한 추측을 통한 비판, 비방으로 청소년을 위한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위한 제 행동에 흠집을 내려는 행동이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저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문화예술 체육 활성화,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하여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중요한 목적인 만큼 직원분들과 청소년, 학부모, 전문가님들과 여러 차례 협의하며, 청소년 학생 대표들의 수업 일정을 고려하여 토요일 개최가 타당하다는 제안에 따라 주말에 개최했습니다. 

그 결과, 청소년 학생들 100여 명과 시장님, 하남시(갑) 당협위원장님, 학교장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함께 많은 대화와 제안 등을 주고받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높아지는 시민의식과 학생들의 문화정체성이 발전하고 있지만, 학생들, 학부모, 문화인, 예술인들의 목소리와 마음에 탄생한 시간과 장소에 사특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말로만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미래와 하남시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정치적 수단으로 취급하는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 정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다만, 개최 과정에서 맡은 바 업무를,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임한 하남시 의회 공무원 직원분들에게는 안 될 불이익이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여, 야를 떠나 서로가 맡은 책임에 대해 성실하고 정직하게 임하는 마음으로 하남시 발전과 시민만을 생각하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으로 더욱 힘써 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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