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사와 연구소에서 실시한 수도권 62개 시.군 대상의 ‘2024 사회안전지수, 살기좋은 지역조사에서 경기 29개 시.군 중 2위(수도권 4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비교하여 두 계단이나 상승한 하남시의 발표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또한 ’순위를 끌어올려 매우 기쁘다‘는 이현재 시장의 소감 발표를 접하면서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 보건, 주거환경 등 지난해 46.13점에서 올해는 60.59점으로 점수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도 대단한 결과라 하겠다.

더 나아가 청년층들을 위하여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 현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취업 멘토링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은 더욱더 기쁜 소식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희건설 ▴성원애드피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과 같은 기업 유치도 하나의 성과로 보인다. 

그러나 대기업이 많이 하남시에 영입되었다고 하나, 여전히 노동의 질이 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고급 인력은 서울에서 유입되는 등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왜일끼?

즉, 허드렛일이나 유통 서비스업에만 일자리가 집중되는 등 전문적인 직종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청년들의 일자리는 배제된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일자리 확대보다는 청년들의 일자리다운 일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고, 무작정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단계 뛰어올랐다는 자랑거리만 난무하니, 시민의 입장에서 어떤 데이터에 신뢰를 얻고 믿어야 할지 당황스럽다.

더구나 고급 인력이 하남에 머물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한 시점인데 하남시는 그것에 대한 발표는커녕 순위에만 몰두하는 처사에 시민의 입장에서 황당하다고 볼 수 있다. 오늘자, 하남고용복지센터 채용정보를 살펴보면, 여전히 학력 무관, 청소, 생산직, 단순 노무, 계약직 등 고급 인력은커녕 단순 노동이나 생산직에 더 일자리를 늘리는 모양새는 누굴 위한 정책인지 되묻고 싶다.

그냥 2위라는 숫자에는 환영한다.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여전히 청년을 위한 정책이나, 일자리 창출은커녕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은 지울 수 없다. 조사내용 중 경제활동 부분에서 고용 부분이 71.56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내면을 들려다 보면(통계자료) 하남시의 전 연령대에서 도소매업의 취업률이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건설 노동자 순으로 일자리의 질이 낮게 조사 되어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다른 타 도시로 직장을 구하는 젊은 층이 하남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러한 부족한 면을 왜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는 것인지 답답하다.

남자 기준으로 고용 형태에서 도소매 > 건설 > 제조 > 운수창고 > 숙박음식 > 금융 보험 > 농림업 순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면 되는가? 그리고 낮은 평가에서 드러난 의료환경(45.04점)은 하남시 관내 종합병원이 없다보니 낮은 점수는 당연한 처사로 인식된다. 그러나 여전히 필요한 의료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하남시민을 위해서 병원 유치나 그에 상응한 조치를 하고 있는지 제대로 된 확답과 결과를 하남 시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또 원할 것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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