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번째 개최도시 '광주'..국내 최초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는 2년에 한 번씩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열리는 관악계의 올림픽이자 세계 관악 연주자들의 축제로 불린다.

광주시는 전세계에 광주시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고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세계관악컨퍼런스 유치를 추진하게 되었고, 2022년 6월 캐나다 밴쿠버, 경남 진주시 등 여러 도시와 경쟁 PT를 통해 우리 광주시가 우선협상 도시로 선정됐다.

또한, 같은 해 7월 제19회 WASBE 컨퍼런스가 개최된 체코 프라하에 방문해 현지 최종 PT와 WASBE 본부 협의 끝에 최종적으로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이는 아시아에서 4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경사다

27개국 2500명 전문 연주자 방문
올해 광주시에서 개최되는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국내외 총 27개국 단체와 개인 약 2,500명의 전문 관악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다. 

세부적으로는 메인콘서트 7개국 10개팀, 특별초청 밴드 3개국 3개팀, 프린지 페스티벌 10개국 32개팀, WYWO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 17개국 52명, 부스전시 20개, 관악 관련 강연 20회, 30명의 강연자가 참여한다. 또한 WASBE 세계관악협회를 이끄는 이사회라 할 수 있는 ‘보드’도 약 20명 정도 참여한다.

숙박시설, 곤지암리조트 등 확보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숙박의 경우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곤지암리조트와 DB연수원을 확보했고, 시청 소관부서와 연계하여 펜션 6개, 모텔 10개 등 관내 우수 숙박업소를 적극 발굴하여, 홈페이지 소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행사장 주변 음식점을 소개하는 안내지도 제작 완료하여 참여자 들에게 배포하고, 대규모 인원이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 정보 또한 참여단체에 제공하는 등 국내외 방문객들이 최대한 관내 숙박 및 식음 업소를 이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분야에서는 시청 관계 부서와 협력하여 남한산성, 경안전통 시장, 도자공원 등 주요 관광명소와 야외 프린지 공연을 연계한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된 관광안내도 및 책자를 배포하여 우리 시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광주시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봉자사 395명...사전교육 마쳐
행사운영은 올해 1월부터 자원봉사자 운영계획 수립과 모집을 통해 약 785개 직무의 395명 봉사자를 모집하였으며, 지난 17일 발대식과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각 행사장과 주요 교통장소에 배치되어, 행사지원, 안내 및 통역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공무원 서포터즈를 모집 추진하고 있으며 행사 기간 자원봉사자들과 연계하여 행사 운영에 큰 힘을 보탠다.

교통 및 주차 대책은 인천공항과 곤지암리조트, 광주역과 터미널, 남한산성아트홀 등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 3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며, 관내 시내버스 내부 안내방송 송출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주차 대책으로 남한산성아트홀(스포츠센터 포함) 및 시청 주차장과 교육청 협조 및 송정지구 나대지 10필지 약 3,500평을 확보하였으며 기본 부지조성을 통해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여 행사 기간 시청직원들과 방문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다.

후원 및 협찬은 지난해 11월, 공개모집을 통해 현재 29개 기업의 후원 및 협찬금, 현물 등 약 4억원을 확보했고 기업협찬의 경우 홍보를 위한 인쇄물 제작 등으로 인해 6월 중순까지, 그리고 기부금 접수에 대하여는 7월 초까지 모집했다.

30,000명 방문, 광주 지역경제 효과 '기대'
이 기간에 광주시를 찾는 방문객은 약 30,0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이분들이 광주시의 식당, 카페, 숙박, 편의시설 등 다양한 장소를 이용할 것이며 이를 통해 불경기임에도 광주시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WASBE 개최를 통해 광주시 곳곳의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다. 광주시민과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들이 조성되고 있으며, 도로와 인도, 관광지, 각종 안내물 정비와 함께 관내 숙박업소, 식당들의 서비스 또한 개선되고 있다.

수치화 할 수 없는 광주시 이미지 홍보 효과
그리고 수치, 계량화할 수 없는 엄청난 홍보 효과가 있다.

이웃 도시들과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유치 단계부터 개최를 앞둔 현재까지 수많은 국가에 광주시를 알려왔으며 성공적 개최로 광주시의 이름이 지속해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될 것이다.

폭염, 폭우 등 7월에 예상할 수 있는 날씨 변화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폭염과 관련하여 연주자, 관람객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어놓을 예정다. 연주자들의 경우 야외 각 대기실마다 이동식 냉방시설을 설치하고 충분한 얼음물을 제공한다. 

특히 무더운 낮에 공연하는 경우 공연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하여 폭염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관객들의 경우 관객들의 동선이 붐비는 곳에 이동식 냉방시설을 설치하고, 안내부스 등에서 지속적으로 얼음물을 제공할 예정이며, 프린지 공연에는 객석에 안전캡을 제공하고 그늘막 설치 및 이동식 냉방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각 장소마다 의료와 소방, 경찰 협조하에 안전 지원 부스를 설치, 운영한다. 우천시 대책으로 우비와 천막 등 기본적인 물품을 충분히 준비하고 폭우의 경우 미리 장소를 변경하여 진행한다. 

개막식은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시청 광장 프로그램은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 남한산성 인화관과 도자공원 프로그램은 도자공원 내 야외공연장으로 변경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WASBE 연계 행사로는 지난해 D-1년을 기념하는 ‘네이처 콘서트’ 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 베를린필 목관 5중주와 독일연방 군악대 앙상블&브라스, 일본 교세이 고등학교와 관내 청소년 오케스트라 청소년 교류 공연, D-50일 기념 콘서트 등이 있다.

이번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사전 붐업 행사로 진행되는 퍼레이드와 K-뮤직페스티벌을 포함해 총 8일간 펼쳐진다.

우천시 대책도 마련, KBS유투브 생중계
우천시 대책으로는 13일 퍼레이드의 경우 우천시 14일로 순연되어 진행되며 저녁 해군군악대 연주는 남한산성아트홀로 이동하여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14일 우천 시에는 퍼레이드가 15일로 순연되며, K-뮤직페스티벌은 우천 시에도 공연이 진행되며 객석에 우비를 제공한다. K-뮤직페스티벌은 KBS K-POP 유튜브와 광주시 유튜브에서 전세계에 동시에 생방송된다. 

참고로 KBSK-POP 유튜브는 88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주시 유튜브의 경우 약 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개막식의 경우 광주시 유튜브로 생중계 된다.

WASBE 컨퍼런스의 광주시 유치를 위해 광주시의 자연과 역사에 대해 강조하며, 오랜 역사만큼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어필했다.

하지만 이제는 문화로 아름다운 도시, 소박하지만 활기찬 도시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한 송이 야생화처럼, 광주시의 품격과 위상이 높아지고 우리 광주시민 또한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다. 

WASBE 준비와 함께 광주시 전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민들 또한 유례없는 큰 행사에 부푼 기대를 하고 있으며 우려하는 마음도 있지만 더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있다.

이러한 큰 행사를 치르는 경험은 2026년 도민체전을 준비하는 우리 도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시민들 가슴에 자부심과 공동체성으로 전해지며 광주시 지속 번영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 88 서울올림픽과 2002 월드컵을 지켜보았다. 대규모 행사를 계기로 사회 전반의 인프라가 개선되고 한국이 세계 속에서 우뚝서고 부각되는 모습을 보았다. 광주시도 반드시 WASBE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광주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광주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새롭고 희망찬 변화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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