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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고교 신축부지..."불법 건축물과 건설장비로 몸살""외국인 근로자 불법건축물서 숙박, 화재 땐 대형사고"
이규웅 기자 | 승인 2024.05.24 13:07
"불법 건축물과 건설장비 적체물

대형 건설 H사가 하남 미사지구 내 고등학교 신축 예정 부지에 건설장비와 각종 건설 자재들을 야적해 지역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이를 실어 나르는 중소형 트럭들로 인해 초등학교와 유치원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취재를 종합하면 이 부지에 들어설 고등학교는 하남시 풍산동 562 일원에 31학급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LH가 미사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이 부지에 가설건축물 3개 동을 하남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LH와 H 건설, 그리고 H 건설 하청사인 B 업체가 각각 사용 중이며, 올해 12월까지 사무실을 철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건설사는 사무실 외에 무단으로 건설기계를 비롯한 철근 등 건설 자재를 야적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불법으로 100여 평에 이르는 건물을 지어 외국인 근로자와 일부 직원의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었다. 취재 결과 지난 21일 밤 기준 5명의 외국인 설비 근로자가 기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근로자가 기숙하고 있는 가건물

문제는 기숙사로 사용되는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한 데다 소방 안전시설이 전무해 화재 시 인명피해는 물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  

이들은 이를 감추기 위해 건물 일부를 차광막으로 가리는 등의 방법으로 수년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불과 3개월 전 이곳으로 와 명확한 것은 알지 못하지만, 일부 직원이 숙식하는 건축물은 허가가 나 있는 상태”라고 위반건축물이 아님을 주장하면서도 소방 안전시설 유‧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외국인 근로자가 기숙하고 있는 가건물 내부 

이들 건설사가 이곳을 야적장으로 사용하면서 인근 초등학교 통학로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취재진이 지켜본 바에 의하면 수시로 화물을 실은 대형 화물차들이 오가면서 바로 옆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의 통학로가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건설사 관계자가 “등‧하교 시간에 차량 출입 통제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지만, 학부모들은 야적된 건설자재와 위반건축물 등이 모두 해소될 때까지는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차광막이 가려진 건물 일부 

한편, 관리·감독 기관인 하남시 관계자는 “LH 가 미사지구를 개발하면서 마무리 단계로 고등학교 건립만 남은 것으로 안다”라면서 “이곳이 학교 부지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인허가를 해야 한다”라고 업무의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불법행위도 용납하지 않고 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남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청아 고등학교 신설 부지는 맞다. 하지만 LH가 부지를 아직 넘겨주지 않은 상태라 관리·감독은 하남시가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인근에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통학로 인근 라서 위험이 있는 것이라면 현장을 방해 문제가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다

인근 주민이자 학부모들은 “LH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행태를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 하남시는 70%가 넘는 개발제한구역으로 해당 주민들이 위와 같은 행위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청은 서로 관리·감독 책임을 핑퐁게임 처럼하지 말고 즉각적인 행정조치와 형사고발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H 건설사는 “수년 동안 미사지구 기반 시설을, 사업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민 안전 어린이 안전에는 관심도 없는 돈만 버는 챙기면 된다는 것으로 생각인 것인가”라며 “LH가 있어 하남이 살고 싶은 도시로 변모하는 건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남발전 일정 부분 일익하고 있다는 이유로 편 불법을 해도 되는 권한은 없다. 불법은 불법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공사안내판 

 

하남 미사지구 내 고등학교 신축 예정 부지에 야적된 건설 관련 자재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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