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다선거구)은 지난 26일 하남시에서 조성한 당정근린공원 산책길 맨발 걷기 코스와 황토 산책길의 장마철 관리현황 및 안전 여부를 점검하고하기 위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정병용 의원을 비롯해 정혜영·최훈종·오승철 의원이 함께했으며, 대상지는 ▲당정근린공원 일원(미사동 57-1번지)과 ▲풍산근린3호공원 등 2개소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안전·편의시설 설치 및 관리현황▲장애물 및 위험 요소 등 안전성 여부 ▲우천을 대비한 배수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정병용 의원은 “이날 현장점검은 지난 밤 시작된 장맛비로 물웅덩이가 다수 발생해 보행이 어렵다는 시민의 민원을 듣고 점검차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근린공원 맨발 걷기 코스를 둘러본 정 의원은 “맨발 걷기 코스와 일반 보행로를 구분하는 경계석이 없어 우기철에 모래가 쓸려 내려가 울퉁불퉁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점검에 나선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맨발 걷기를 하는 시민들의 신발 보관함이나 간단히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 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면 산책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점검한 150m 순환형 구조로 조성된 풍산근린3호공원내 황토길의 경우 비가 내린 산책로 경사진 곳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지고 미끄러움이 심해져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은 “한강 뚝방길 산책로와는 달리 습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설인 만큼 미끄러움으로 인한 사고의 우려가 더욱 크다”며, “시민들의 낙상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황토 산책로를 둘러본 오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은 “황톳길을 조성하는 것에만 치중한 나머지, 관리 인력확보 등 유지관리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미비해 보인다”며 보완의 시급성을 요구했다.

끝으로, 정병용 의원은 현장점검을 마무리하면서 “하남시민의 심신 건강을 위해 설치한 당정근린공원 맨발 걷기와 황토 산책길이 오히려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늘 현장점검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들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들을 관련 부서와 함께 모색해, 황톳길 맨발 걷기의 순(順)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건강한 산책로를 조성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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