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남시의회를 혼란 속에 밀어넣었던, 사무국 고위공무원 A 씨 언행에 대한 논란이 결국 행전안전부 감사관실에 조사를 의뢰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5명의 의원(임희도, 박진희, 박선미, 금광연, 오지연)은 A 씨에 대해 지방공무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조사의뢰서를 29일 행안부에 우편으로 발송했다.

의뢰서에는 복무규정 위반(과다 출장, 회기 중 출장)과 행동강령 위반(인사규정 위반 및 갑질, 근무시간 중 SNS 활동과 자격증 공부 등 개인용무), 공무원 품위 유지 의무 위반(페이스북에 상식적이지 않은 글과 사진 게시)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A 씨는 근무 중 과다한 출장, 근무시간 중 헬스장 이용 등의 의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본인은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하고 있어,행안부가 사실관계를 조사해 달라는 취지다.

A 씨는 최근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한 뒤 "대형면허를 취득했고, 지금은 트레일러 연수 중"이라면서 갑작스러운 퇴직이 아닌 준비된 퇴직이라는 입장을 직원들에게 전했다.

한편, 국힘 의원들은 <씨, 벌, 연> 사진을 SNS에 게시한 것은 '씨벌연'으로 읽힐수 있어 특정여성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는 것과 "저 싫어하는 분은 서해고속도로에서 쇳뎅이 실은 트레일러 보면 옆에 오지 마라, 쇳뎅이 떨어진다"는 등의 글이 위협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A 씨는 본지 취재와 관련 5월 4주차 말 즈음에 기자 전화를 차단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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