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에서 부결됐지만, <찬성표>를 던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민주당 국회의원 44명의 명단 등이 신상이 sns에서 돌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분석마다 다르지만,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까지 합해 이번 투표에서 적어도 31명에서 40명까지는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의원의 사진, 이름, 전화번호, 지역구 등이 명시된 <더불어민주당 낙선명단>이 인터넷을 휘감고 있는 것.

관련해, 국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사안에 대해 어느곳에 투표했는지를 묻는 문자메시지가 의원에게 답지하고, <찬성표>를 던졌을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행위가 심각하게 민주주의 정신을 오염시키고 있다는데는 큰 이견이 없다.

하남, 광주, 남양주 등 낙선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이 있는 지역에서도 "민주당의 추락이 바닥에 바닥을 치고 있다",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가 비등하다.

원로 정치인 A 씨도 "대의 민주주의에서 의원들의 소신투표 마저 부정하고 있다"며 "이런식으로는 내년 총선도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 국회의원 B 씨도 "김대중 대통령 때 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정통성이 인정받았다"며 아쉬워 했다.

한편, 하남 최종윤, 구리 윤호중, 남양주 조응천 의원이 명단에 포함됐고 광주 소병훈, 임종성 의원과 남양주 김한정, 김용민 의원은 명단에서 빠졌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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