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TV에서 이재명 신랄하게 비난

국민의힘 이창근 하남시당협위원장이 TV에 출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이 위원장은 7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몇까지 루틴(판에 박힌 행동)이 있다"고 말을 뗀 이 위원장은 "이 대표는 처음에는 모든 것을 부인하고, 그 다음에는 몰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 정진상과 민간 사업자 김인섭 씨가 115차례나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이 대표가 몰랐다는건 말이 안된다"는 것

또, "성남시에 이익을 줬다고 이 대표가 말하는데, 민간의 이익을 보장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정진상=이재명"이라고 단언적으로 말했다.

한편, 백현동 개발은 지방으로 이전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11만1천265㎡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 15개동 1천233가구로 2021년 6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이 부지가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한꺼번에 4단계(자연녹지지역→준주거지역)나 뛰는 용도 변경이 이뤄졌다.

당시 아시아디벨로퍼는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 전 대표를 영입했는데, 그가 성남시 측에 로비해 파격적인 용도 변경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 전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이 추진되던 2014년 4월∼2015년 3월까지 1년간 총 115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전체 민간임대주택을 짓기로 한 계획도 바뀌어 2015년 11월 민간임대주택이 전체 가구 수의 10%인 123가구로 줄었고, 분양주택이 1천110가구로 대폭 늘어 역시 특혜 논란으로 이어졌다. 민간사업자는 이를 통해 3천억원 가량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