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앙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광주시 공무원 3명을 징계하라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15~19일, 광주시를 방문 감사했던 감사원은 사업추진 과정에 공무원들의 부당행위가 있었다고 결론 지었다.

24일, 감사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2018년 2월 공고에 사업시행자는 <지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공원시설 사업비의 10%를 보증금으로 납부토록 명시했다.

이후 광주시는 공고 내용대로 시 재정에 불리한 영향 또는 손해가 없도록 협약을 체결해야 했었다.

그러나 사업자가 "(대출)자금 조달이 어렵다"며 시에 "지정일로부터가 아닌 착공일로부터 30일 이내로 납부시기를 변경해달라"고 구두로 요청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시는 지침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2019년 11월, <지정일로부터>가 아닌 <착공일로부터 30일 이내>로 보증금 납부시기를 변경해 협약서를 작성했다.

담당부서 공무원들은 감사 과정에서 "시장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 시장은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채 협약서를 결재됐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감사원은 시장과 국장은 제외하고 해당부서 과장, 팀장, 담당자 등 3명에 대해 지방공무원법 제72조에 따라 징계(경징계 이상) 하라고 결정했다.

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경안동 산2-1 일원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45만여㎡의 도시공원구역에 35만여㎡를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10만여㎡에는 아파트를 건립, 수익을 보존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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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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