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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장관후보자 자녀, 나홀로 지원환경부 산하기관 입사 당시 지원자는 김 후보자 딸 1명 뿐
이규웅 기자 | 승인 2022.06.11 10:04

최종윤 의원(경기도 하남시)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후보자의 자녀의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승희 후보자의 장녀가 환경부 산하(장녀 채용 당시에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인 워터웨이플러스(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식회사, 아라뱃길 관리업체)에 채용되었을 당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었다.

워터웨이플러스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한강문화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김승희 후보자의 장녀는 이 곳에서 2019년 6개월 간(2019.5.26.~11.25) 행정 보조(사무 보조) 업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윤 의원실에서 당시 채용 건과 관련하여 지원자 및 합격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해당 분야의 지원자는 김승희 후보자 장녀 1명으로 나타났고, 김승희 후보자의 장녀는 결국 경쟁 없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전형은 지원 자격에 요구 자격도 없었고, 우대 요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환경산업진흥에서는 ‘지리적 접근성이 좋지 않아 지원하려는 사람이 적다.’고 해명했지만, 같은 시기, 한강문화관에서 채용한 일반직 경쟁률은 42:1을 기록했다.
 ※ 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 2019-3호 신규인력 채용 공고 상, 일반직(7급), 행정‧문화행정(한강문화관) 지원인원 42명

워터웨이플러스 등 공공기관 및 공기업은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채용공고를 올리고 ‘알리오’라는 공시 사이트에 공시하도록 되어 있으나, 김승희 후보자 장녀가 합격한 전형은 공시 되지 않았고, 채용 공고도 현재 확인할 수 없다. 워터웨이플러스 측에서는 ‘공시를 안한 것은 맞지만, 민간 채용업체에 공고를 올렸다. 현재 해당 링크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워터웨이플러스는 2018년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 전수조사에서 직원 3명을 뽑으면서 채용공고도 없이 고위직 인사로 특정인을 채용했다가 적발된 이력이 보도되기도 했다. 또한, 올해도 채용 공시 7건을 누락하여, 기재부의 공공기관 공시 점검에서 최하점을 받은 기관 2곳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윤 의원은 “공공기관 근로자를 채용하는데, 공시도 하지 않고, 공고도 찾을 수 없는 경우는 매우 비상식적이다.”며,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공고를 올려놓고, 후보자 딸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엄마찬스’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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