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풍산동, 미사1동, 감일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 및 민원지역은 경기도지사는 민주당 후보, 하남시장은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는 이른바 <교차투표>를 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다 보니, 하남시 전체 투표에서도 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2천여표 차이>로 이겼지만, 하남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현재 후보가 무려 <1만6천여표차>로 이기는 <반대 투표>가 두드러졌다.

수치로는 김동연 후보 66,362표(47.8%), 김은혜 후보 69,943표(50.4%)로 근소한 차이였지만 하남시장 선거는 민주 김상호 후보 60,823표(43.9%), 국힘 이현재 후보 77,493표(56.0%)로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하남시 유권자들이 도지사는 민주당에, 하남시장은 국민의힘에 투표함으로써, <당 선거>가 아닌 <인물론 선거>가 됐다는 평가다.

지역별에서도 풍산동 16%, 감일동 13%, 미사1동 13% 등 민주당 도지사 후보에 찍었음에도 하남시장 선거는 국힘 후보에 투표, 득표율 차이가 오히려 국힘이 크게 앞서는 결과를 낳았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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