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가 26일 보도한 <하수 찌거기 서울로 몰래 방류> 제하의 기사와 관련 하남시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체널A가 단독 보도한 주요 내용은 "하남시가 정화작업을 마치지 않은 하수 찌거기가 썩인 물, 즉 슬러지를 서울시 모르게 서울탄천 하수처리장으로 보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

노조 측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내용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하남시 사실은 이렇습니다 전문>

11. 26.(금) 모 언론사에서 보도된 ‘하수 찌꺼기 서울로 몰래 방류…하남시측, 일반하수 반박’ 기사에 대한 사실을 다음과 같이 설명드립니다.

■ 하남시가 정화작업을 마치지 않은 하수 찌꺼기가 섞인 물, 즉 슬러지를 서울시 모르게 서울탄천 하수처리장으로 보냈다.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별표1에 따르면 슬러지는 수분함량이 95% 미만이거나 고형물 함량이 5% 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2017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약 6개월간 하남시는 드럼스크린 메쉬망 폐색 및 파손 예방을 위하여 중간처리 단계에 있는 반송 하수를 서울시 탄천 하수처리장에 연계 처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반송 하수는 수분함량 99%로 슬러지가 아니었으며, 관련법상 저촉되지 않습니다.

■ 전국환경시설노조측 주장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찌꺼기와 물이 섞이 슬러지를 서울시로 흘려보냈다’에 대해

하남 하수처리장은 미사공공주택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를 위하여 건설한 것으로, 2017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약 6개월의 기간 동안만 중간처리 단계에 문제점이 있어 부득이 서울시 탄천하수처리장에 연계 처리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에는 중간처리단계에 있는 반송하수를 연계 처리한 사실이 없습니다.

■ 노조측 주장 ‘슬러지 건조처리에 드는 약품 비용을 아끼려고 벌인 일, 자체 처리할 슬러지를 탄천처리장에 보내 서울시에 처리 비용을 사실상 떠넘겼다’는 주장에 대해

하남시는 한강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하여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서울시와 체결한 하수처리관련 협약(1994.5) 사항에 의거 51,000톤/일 하수를 서울시에 위탁처리하고 그에 따른 하수위탁 처리비를 매년 지급하고 있습니다. 당시 중단처리단계의 반송하수 처리비도 당연히 포함돼 지급하였습니다.

다만, 하남도시공사 소속 운영팀장이 취재 중 담당기자에게 중간처리 단계인 반송하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이에 대해 하남시는 하남도시공사에 해당 팀장의 문책을 요청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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