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화재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전기레인지 화재 총 954건 중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가 16%(153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3년간 하남시에서 전기레인지로 인한 화재는 총 13건 발생, 재산 피해액은 5백 2십여 만원 발생하였으며, 원인별로 음식물 조리 중 77%(10건), 반려동물 23%(3건) 순이며, 장소별로는 복합건축물(오피스텔)이 70%(9건)로 가장 많았다.

하남시의 경우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소규모 주거 형태가 증가하고,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최근 1인 거주 오피스텔에서 반려고양이로 인한 화재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하이라이트 상판에 쓰레기봉투 화재와 주방 행주 화재는 모두 반려고양이가 하이라이트로 올라가 전원 버튼을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이 장시간 자리를 비운 사이 대형화재로 이어 질 수 있으니, 사용자는 시중에 판매하는 전기레인지 안전덮개를 설치하거나 안전 잠금장치가 있는 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전기레인지 주변에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음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한다.

신용식 하남소방서장은 “가스레인지 음식물 조리 화재와 같이 전기레인지 또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니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춘자 기자  limja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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