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이영아 의원(민주당/덕풍1,2,3동, 풍산동, 초이동)이 피고소인으로서 조사를 받은 26일, <하남시장 비서실장에게 사과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시의원은 시민들이 투표를 통하여 뽑아준 선출직"이라며 "시의원의 역할은 하남시청 전반사무의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가지며, 행정사무감사는 행정사무의 전반에 올바르게 수행하는지 확인하는 견제와 감시의 주요권한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동안 하남시장 비서실장과 하남시 고위 공무원의 방역법 위반으로 해당 물의를 빚어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며 아시아타임즈의 5월 17일자, 5월 23일자 기사를 거론했다.

당시, 아시아타임즈는 비서실장을 포함해 8명의 공무원들이 밤늦은 술자리를 가졌는가 하면, 출입자 명부 누락 등 방역법 위반 논란까지 빚어졌다고 보도했었다. 

이 의원은 이처럼 무리를 빚은 비서실장에 대해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카더라통신이 많다"고 전제하면서도 "공무원이 헬스장에서 수건을 대령하고,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쥐어줬다고 한다"고 발언했다.

"심지어 사진까지 제보해 주신다"며 지적한 인물에 대해 이 의원은 <정무라인>이라고 표현했지만, 이후 하남시장 비서실장이 이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고소함으로서 비서실장임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관련해 이 의원은 사과를 거부하는 한편, 당당하게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사과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공익적 제보는 하남시 행정이 하남의 발전을 위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의원을 고소하는 행위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하남시정에 불편을 토로하는 일반시민은 어떨지 심히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는 "제8대 하남시의회 최연소 청년여성의원으로서 하남시의 산적한 현안사업을 해결해 나가는 데 시민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서실장은 관련된 사안에 대한 언론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일로 본 건에 대해 어떠한 발언도 할 수 없슴을 양해해달라"고 밝힌바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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