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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수막은 철거되고, 민주당 현수막은 걸려있는 상황이 오랫동안 반복되고 있다"
광주시의 현수막 관리 시스템에 분노한 국민의힘광주시당협이 신동헌 광주시장에게 직접 항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올해에만 수차례에 걸쳐, 당에 따라 편차를 둔 현수막 철거 행정에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시가 요지부동이라는 것이 국힘의 주장이다.
"민원을 이유로 국힘 현수막을 철거했다"는 시의 해명이지만, 같은 자리에서 아래에 있던 국힘 현수막은 철거하고, 바로 위에 있는 민주당 현수막은 그대로 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
길을 사이에 두고 오른편에 있는 국힘 현수막도 사라졌지만, 왼쪽에 있는 민주당 현수막은 그대로 있다.
지역 전반에 걸쳐 국힘 현수막이 일제히 철거됐는데도, "특정 위치의 민원 때문"이라는 시의 입장도 이해되지 않는다는게 국힘의 입장이다.
시는 "민원이 제기된 곳에 대해 1주일 정도 후에 철거하기 때문에, 국힘과 민주당 현수막 철거가 동시에 이뤄지지 않고 시기적 편차가 있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민주당 현수막만 눈에 들어오는 특정 시기가 있을 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최근 광복절을 맞아 두 정당에서 광주시 전역에 내건 현수막 중 국힘 현수막은 수십장이 철거되고 외진 곳 2~3장만 남았는데, 민주당 현수막은 국회의원에서부터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현수막이 아직까지 내걸려 있다.
"현직 정치인이 대부분 민주당이어서 눈치보기 아니냐"는 괜한 오해를 받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는게 대체적 시각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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