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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인구의 광주시에서 <퇴촌면은 15,000명>, <남종면은 1,400명> 밖에 안되는 작은 지역이지만, 이들 두 지역에서 괄목할만한 시민단체의 움직임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남종면과 퇴촌면을 줄여 '남촌 이야기'라는 이름의 인터넷 밴드가 개설됐고, 이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활동을 위한 '남촌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모임'이 결성됐다.
'남촌 이야기' 밴드는 연일 회원이 늘어나더니, 최근 800명을 넘어섰다.
광주시에 여러 시민단체가 있지만, 작은 도시 남종면과 퇴촌면에서 일고 있는 가공할만한 시민단체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고, 행정과 정치분야에서도 주목하는 상황을 맞았다.
정치색을 띠지 않고, 순수 시민운동을 벌인다는 점이 주민들의 마음을 흔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은 일부 이장들의 횡포를 고발했고, 그에따라 광주시도 이장 선출 방식을 바꾸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일부 이장들의 고질적인 병폐는 오랜 관행이었지만, 이들의 병폐를 막지 못해왔던 광주다.
<팔당수계기금의 공정한 사용>, <마을 공원 만들기> 등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부당함에는 맞서겠다"는 의지들이 의기투합되고 있다.
이 때문일까.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현직 정치인들도 이들 단체에 속속 가입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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