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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지급받는 물이용부담금으로 비료를 공동구입, 오히려 수질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이미영 의원은 "한강수계 물이용부담금 주민지원사업과 관련, 2018년~2021년 4월 비료 구입은, 총 32만 1240포 정도로 약 21억원어치"라고 했다.
농경지에 뿌려진 질소와 인은 강과 하천의 부영양화와 녹조 발생 등 수질오염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암모니아 배출을 통해 대기오염을 유발한다.
이 의원은 "수질오염을 방지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는 실무부서에서 물이용부담금으로 수질오염을 부채질하는 비료공동구입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모양새는 자기모순 행위이자 자살골을 넣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당장 일거에 비료사용을 제로화 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물이용부담금에 의한 비료지원 사업은 줄여가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관련해 시는 "다량의 질소와 인 등이 부영양화와 녹조발생을 촉진하고, 암모니아 배출을 통한 대기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비료 없이 농사를 지을 메뉴얼이 없어 비료공동구입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남종면, 퇴촌면 등 대부분이 상수원보호구역인 곳은 농사 이외에 다른 생업을 할 수 없고, 이에따라 비료를 지원하고 있다"며 "수질오염을 최소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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