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대동 물류단지 예정부지(중대동 산21-1번지 외 1필지)의 토주소유자인 광주안씨 광양군파 종중총회가 30일 개최돼, 물류단지 추진 사업자인 A 사가 단독 매각 후보자로 결정됐다.

중대동 소재 이택재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휘하 3개파(정언공, 참판공, 고산공)는 직접 찬반의사를 묻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3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나눠 진행됐다.

정언공파는 24:23(기권 23표)의 찬반비율을 보였고, 참판공과 고산공은 표결 없이 구도로 의결됐다.

이에따라 문중은 토지를 A 사에게 서둘로 매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총 매각대금 340억원(계약금 30억원)이 9개월 이내에 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동유초중통합학교설립위, 광주시아파트연합회, 삼동우남 및 힐스입주자연합 등으로 물류단지 반대 전선이 구축됐고, 민주당이 가세하는 형국이다.

관련해 종중은 "학교 설립은 정치권에서 거론할 문제이며, 종중의 영역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종중은 매년 수억원의 적자운영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종중 토지를 매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집단이, 협박과 강압으로 종중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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