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유치를 선언한 구리시. 곽경국 구리시경제인연합회장, 윤호중 국회의원, 안승남 구리시장,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이 커메라 앞에 섰다.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 타지역은 분명한 타킷을 정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반면, 광주시는 화력을 분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제2차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에서도 광주시는 <경기도 시장상권 진흥원> 유치에 나섰지만, 여러 문제를 야기하며 실패했었다.

광주지역 정치인 A 씨는 <2차 때의 실패>는 *광주시의 늦은 대처 *입지 장소 부적격 등 프리젠테이션 부실 *정치인 등과의 협력대응 부재를 꼽았다.

이 때문에 이번(3차)에도 같은 문제가 수반돼,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구리시는 안승남 구리시장, 윤호중 국회의원(4선, 법사위원장),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 곽경국 구리시경제인연합회장이 한 자리에서 "GH 유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구리시는 각계 인사들의 협력대응이 빛을 발했고, GH라는 분명한 타킷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광주시는 25일, "광주시와 광주하남상공회의소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에 손을 잡았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수많은 언론에 보도됨으로서 광주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타킷으로 삼았다고 못을 밖은 것이다.

지적이 일자, 시는 "시의 공식입장이 아닌, 일개부서의 의견이 보도화 됐다"고 해명하면서 다음날(27일)"시는 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농수산진흥원 등 3개 기관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부랴부랴 또다른 보도자료를 냈다.

이런 시의 움직임은 "각계 인사들의 협력대응도 보이지 않고, 아직까지 타킷을 하나로 정하지 못하고 <3개 중에 하나>라는 식의 두리뭉실한 상황인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 됐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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