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제3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광주시가 <심사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구조여서, 지방세 규모가 큰 경기주택도시공사(GH) 유치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단 관련기사 참조>

2차 공공이전은 지난해 여름에 진행됐고 양평, 여주, 동두천, 양주, 김포시가 각각 1개씩 공공기관 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심사기준을 보면 <중첩규제로 인한 규제등급 상위지역>(균형발전 기여도) 항목이 있는데, 수십년 동안 중첩규제 속에 있는 광주시는 단연, 타 시군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또, <현재 경기도 공공기관 입지 현황> 항목도 변변한 공공기관이 없는 광주시에 유리하고, <이전 예정 기관과의 업무 연관성>도 광주시역세권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GH의 이전에 좋다.

<교통 인프라를 포함한 접근 편의> 항목에서는 경강선과 중부고속도로 등 교통요충지인데다가 광주시의 위치가 경기도 중간에 있어 "경기지역에서는 대전광역시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경기 동부, 북부, 남부에서 모두 1~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곳이 광주시라는 것.

마지막 항목인 <도정 협력도>는 두말할나위 없이 광주시는 도정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남양주시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처럼, <심사기준 모든 항목>에서 광주시보다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할 타 시군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광주시가 공격적인 GH 유치 마켓팅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