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신도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곳곳에서 오류가 발생, <실제 현장조사를 벌이지 않은 가짜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관련기사 하단 참조>

조사자 백 모씨가 3월 14일 11시55분~12~05분, <공장지대와 마을>에서 진행한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현지조사표>에 따르면 그날 날씨가 <맑음>으로 체크되어 있다.

하지만 3월 14일 당일은 물론 3월 13일 (눈), 3월 14일 (비), 3월 15일 (비) 등 13일~15일 연속 눈이나 비가 내린 흐린 날이었다.

또, 백씨가 조사했다는 2019년 3월 14일은, 국토부가 조사항목을 결정했다고 밝힌 3월 15일보다 앞선 날자다.

3월 14일 날씨가 맑음으로 표시되어 있다. 조사일은 국토부 항목결정 공개일인 3월 15일보다 앞선 3월 14일로 되어 있다.

3월14일 맑음으로 표시된 조사, 그러나 3월 11일~15일 동안 하남시 지역은 비가 오는 흐린날이었다.

김 모씨가 탐문조사했다는 2월 14일자 <춘궁동 인근도로 동물서식 조사>를 보면, 주소가 <하남시 춘궁동>이 아닌 <성남시 춘궁동>으로 기재되어 있다.

또, 20년 이상 거주했다는 남자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면서도 개인정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 모씨의 조사일시인 2월 14일도 국토부의 항목결정 공개일인 3월 15일보다 한달여 앞선 날이다.

조사내용이 아예 거짓이거나, 아니면 사실이라 하더라고 조사를 먼저 시행하고 항목을 나중에 공개하는 앞뒤바뀐 업무가 진행됐다는 것을 확인케 한다.

한 제보자는 "성남시에서 과거 진행했던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하남 교산 신도시에 짜집기 한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다음호에 계속>

조사지역이 하남시 춘궁동이 아닌, 성남시 춘궁동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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