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신도시 지정 철회 소송을 낸 이정구 변호사는 "상황에 따라 남양주 왕숙신도시 지정철회 소송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산신도시와 관련된 교통대책을 보면서 "왜 이럴까?" 의문이 많았던 이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토부의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을 보면서 다리를 쳤다.

신도시 추진과 관련된 광역교통대책은 모두 왕숙지구를 향해있고, 하남은 왕숙지구의 교통대책을 완성하기 위한 거쳐가는 도시에 불과함을 확인하면서다.

<수석대교 건설>, <9호선 연장> 등 하남시민이 불편을 감내해야 하거나, 하남시민끼리 지역으로 갈려 싸워야 하는 상황도 맥을 같이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교산신도시~감일, 교산신도시~풍산의 도로계획 역시, <누가?, 왜?, 무슨의도?>로 계획했는지를 짚어내는 것도 숙제다.

지금은 교산신도시 내의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교산신도시 철회 소송>을 벌이고 있지만, 이것으로 끝날 수 없다는게 이 변호사의 생각이다.

그는 "하남시민의 권리보호를 위해 기꺼히 재능기부에 나섰다"면서 "소송의 결과가 <합당한 문화재 보호>, <합리적인 보상>, <상식적인 교통계획>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산신도시 지정 철회 소장을 내 고발인 조사를 끝낸 이 변호사는 <왕숙신도시 지정 철회 소송> 등 추가적인 법적 다툼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