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하남 제안과 하남시 동의로 추진됐던 <신장동로 걷고싶은 거리> 계획이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스타필드하남과 부영아파트대표단은 최근 양자간 간담회를 갖고 사안을 집중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스타필드하남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사업"이라는 이상한 말은 내놓은 채 "사업을 안하겠다"고 발언하고 자리를 떳다. 주민들에게 "사업 폐기"를 선언한 것이다.
하남시도 최근 <양방통행→일방통행>을 포함한 교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지만, 그 결과에 관계없이 <일단 보류> 상태다.
시는 "일방통행 전환에 따른 영향평가결과가 좋게 나왔다 치더라도,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강행할 수 없어 보류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스타필드하남에서 공식적으로 사업포기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주무부서 과장과 팀장이 휴가가 끝나는 다음주에 확인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주민을 제외한 채 기업(스타필드하남)과 행정기관이 손잡고 일방적으로 추진됐던 이 사업은 여론악화와 주민반대라는 벽에 부딪히면서 한발작도 나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또, 3천여 세대의 아파트 입주민과 주변 상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민을 대변하지 못한 시의회 의원들과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 역시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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