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보상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현금 대신 <대토보상 또는 채권보상>의 비율이 높아질 것이란 소식이 전혀져 토지주들이 술렁이고 있다.

11일, 일부 대책협의회는 "대토보상은 피수용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토지주 일각에서는 "100평의 임야를 5평의 대지로 바꿔치기 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 다양한 예측을 내놓으며 불안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를 현금 보상 할 경우 부동산 시장으로 재 유입, 수도권 집값 상승 우려가 있어 사업시행사가 <대토 또는 채권보상> 비율을 높일 전망이라는 것.

국토부는 "검토 단계이지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토보상 비율 상향 가능성이 높아 토지주들은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하남교산 신도시도 LH는 현지인은 전액 현금보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채권보상도 가능하다는 전재를 달고 있다. 게다가 현지인이 아닌 경우에는 1억원 까지만 현금 보상이며 나머지는 전액 채권보상이다.

또, 감정평가 이후 협상에 의해 개발지역 내 대토보상에 나설 채비인데, 대토의 경우 평가액에 따른 보상이기 때문에 임야 등 농업용 토지 소유자들은 대토로 받는 토지평형이 줄어들게 된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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