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이 물어내세요!"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불필요하게 예산을 투입한 해당부서 과장에게 "물어내라"라는 말이 나왔다.

광주시의 초월고등학교 부근 아파트 건설현장과 연결된 도로에 3,700만원(아스콘비 별도)의 예산을 들여 포장공사를 한 사안이 불거졌다.

현자섭 의원은 "해당도로는 파손이 적어서 포장공사를 하지 않아도 됐다"며 "그럼에도 포장공사를 한다면, 공사차량이 드나들게 하는 시공사에게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 예산부족을 늘 말하던 도로과에서 굳이 시 예산으로 포장공사를 한 이유를 도대체 찾지 못하겠다"며 "혈세 낭비를 초래한 부서장이 물어내라"고 말했다.

부서장은 "민원 때문에 포장공사를 했다"고 말했지만 시 예산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임에는 공감했다.

현 의원은 또, <황당한 지월아치교 공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초월읍 지월아치교 확장공사가 지난해 가을 낙찰됐음에도, 올해 초여름이 되서야 공사가 시행된 점이 도마위에 올랐다.

게다가, 기존 3m가량의 인도를 2m로 줄이고 그만큼 도로를 확장하는데 그쳐, 효과없는 공사라는 평가다.

지월아치교 진출입부의 가각을 넓히지 않아 여전이 대형차량의 진출입이 어려운 상태인 것.

시가 지난해 낙찰된 공사를 올해야 시행한 점과, 효과 없는 공사 시행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이 점에 대한 확인작업은 계속 될 전망이다.

고왕수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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