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농업기술센터가 매년 억대에 가까운 농기계를 새로 구입하지만, 상당수는 연 1~2회 정도 임대에 불과해 업무의 효율성 부재라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광주시의회 임일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시농기센터는 매년 억대에 가까운 농기계를 구입하고 있고, 2019년에도 <9,200만원> 상당의 농기계를 신규로 구입했다.

이 중에는 농용굴삭기 2,700만원, 승용이양기 2,300만원, 드럼모우어 1,600만원 등 고가의 농기계가 포함되어 있다.

관련해 임 의원은 농기센터 상대 행정사무감사에서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빌려준 내역을 보니, 잡곡정선기 등 연 1~2회에 불과한 것이 수두룩 하다"고 지적했다.

"농기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58종의 농기계 중에 28종의 연중 무상임대가 5일 미만"이라면서 "고가의 농기계를 매년 구입하면서 효율성은 바닥"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지역 일각에서는 사용빈도가 적은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격적정성은 있는지>, <농기계 판매자의 편익 우선>, <유착> 등의 의문이 일고 있다.

임 의원의 지적에 대해 농기센터는 비효율성의 문제에 대해 시인하면서도, "고가의 농기계를 농가에서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관청에서 구입해 임대해 주기 위한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연 1~2회 임대에 불과한 고가의 농기계를 시민의 혈세로 매년 구입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는 지적이 매년 나오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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