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참패...충격도 역대급

총선 결과에 충격을 받은 일부 보수층이 뉴스를 외면하고 sns를 하지 않는 등 개인석 평상에서 일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보수 인사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따른 서민경제 붕괴, 위법에도 반성하지 않는 조국, 대통령 30년 지기의 당선을 위해 움직였던 당정청 그리고 수사, 탐관오리의 전형인 유재수 씨의 범죄를 감싸려 했던 그들"이라면서 "분노한 국민들이 당연히 단죄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했다.

또다른 보수인사는 "북한에 당당하지 못해 국민 자존심마저 뭉개고,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도 잠잠한, 미국에는 무시당하는 정부"라며 "유럽, 남미 등 한국을 잘 모르는 나라를 방문해 <한반도 평화>를 외치며 <북한 바라기>였던, 그래서 남북 및 세계외교의 변방이 됐다는 평가에 따라 총선은 보수가 이길 것으로 봤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역대급 참패였다. 충격은 그 만큼 컷다.

뉴스, 더 이상 보기 싫어

보수 인사 A 씨는 "총선 이후 <뉴스는 물론 시사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 "채널A,TV조선 등 보수언론은 가장 중요한 시기인 총선 직전, 역할을 못했다"고 했다.

이들 보수 언론은 총선 직전 방송통신위가 <재승인 심사 보류>를 결정하자, <코로라 중계에 열중>하면서 좌파 정부와 좌파 인사에 대한 점검을 아예 하지 못했다는게 그의 시각이다.

코로라에 집중된 우파 방송은 <정권심판이 아니라 정권눈치 보기>를 하는가라는 뒷말들이 나온다. 보수층 인사들이 총선 이후 뉴스 시청을 회피하는 이유다.

총선 이후 보수 언론 들이 다시 비판적 일갈을 하더라고, "그래봤자 총선을 흔들지 못한 방송들인데..."라는 불신임이 커진 것.

사람에 실망, "sns 떠난다"

총선 이후 sns를 끊은 한 보수 인사는 "사람들과의 논의가 불필요하다"고 했다.

경기침체, 조국사태, 거짓말 정치, 불법선거조장 등등의 일련의 사태 그리고 기소된 사람까지 공천을 준 그 정당과 후보에 한표를 찍어 준 사람들.

사람들에 대한 실망, 현 상황을 그렇게 보는 것이다.

정치 실망, 언론 실망에 이어, 사람 실망까지 이어지자 sns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에 맞딱드린 것이다. <다음에 계속>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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