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5명의 반대의견이 접수됐던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안>이 시행된 것과 관련, 앞서 시행한 여론조사가 왜곡됐다는 의혹에 대해 광주시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광주시의회 이미영 의원(자유한국당)은 여론조사 중 "난개발 방지를 위해 도시계획 및 건축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는 문항은 <난개발 방지를 위해>라는 문구를 넣음으로서 응답자의 <긍정답변>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긍정답변을 유도했기 때문에 시민들 84%가 "(난개발 방지를 위해)조례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난개발 방지를 위해>라는 문구를 없애고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하고자 하는데, 내용을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80%가 <전혀 모른다>고 답변했다.

조례 내용을 대다수가 모르는데도 <난개발 방지를 위해>라는 문구를 넣고 조례의 필요성을 물으니 "필요하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아 나왔다는 것.

이 의원은 "중립성과 객관성, 공정성이 훼손된 결과보고서는 유효한 가치로서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관련해 신동헌 광주시장은 "여론조사 목적은 보조적 성격"이라며 "특정결과를 도출하거나 왜곡하고자 하는 등의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시민이나 불특정 다수의 오해가 없도록 더욱 업무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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