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의 신도시 공동시행자 참여 동의가 시의회 투표(거수) 끝에 통과됐다.

14일 오전에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7명은 하남도시공사의 신규투자 동의안에 대해 찬성한 반면, 자유한국당 시의원 2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이날 시의원 대부분은 하남도시공사의 신도시 신규사업 투자에 대해 세부적인 계획과 자원조달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이 제시되지 못한 점을 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도공 측은 현재까지 신도시 개발과 관련돼 세부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점과 관련법 등을 설명하며 추후 국토부 등과의 협의 진행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정병용, 오지훈 의원은 도공이 공동시행자로 늦게 참여하게 된 이유와 교육 및 교통 등 사회기반시설 부재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이에 대해 도공이 적극적으로 국토부 등과 협의해 주길 당부했다.

아울러, 도공의 신도시 지분확대 방안은 있는지를 따져 물었으며 도공이 하남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진희, 이영준 의원은 국토부의 지구 지정 발표를 목전에 두고 동의안을 추진한 것에 대한 의구심과 ‘선(先) 동의, 후(後) 계획’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들 두 의원은 남양주의 경우 시의회 동의를 추진하지 않았던 점을 들며 국토부와의 세부적인 협의사항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담긴 후 시의회 동의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보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말씀 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공동시행자로 참여하게 되면 하남발전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범위와 영역, 재원의 경우 추후 시민과 시, 시의회와 협의해 결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