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사업 추진이 상당기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0월 지구지정>→<보상>→<2020년 중순 세부적 지구계획>→<2021년 주택공급>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었지만, 최소 1년 이상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

국정감사 중인 국회 국토위의 한 위원은 "하남교산을 비롯해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3기 신도시 지역의 주택공급이 당초 계획보다 1년 가량 늦은 2022년에야 진행될 것"이라면서 "관련자료를 국토부로부터 확인했다"고 했다.

이에따라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예정보다 늦게 확정되고, 신도시의 외곽경계를 확정하는 지구지정 역시 올해 10월은 물로 올해안 마무리도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주택 공급계획 자체가 1년이나 지연된다면, 그에따른 보상협의 역시 만만치 않다고 정부가 판단하고 있는 것. 지장물 조사부터 주민반발이 예상되고, 감정평가사 선정과 이주대책 등도 정부의 부담이다.

그것은 국토부 또는 사업주체인 LH 등과 신도시 주민들의 간극이 전혀 좁혀지지 않은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한 국토위원은 "정부의 30만호 공급정책에 따라 하남교산 3만2천 가구 등 3기 신도시가 추진됐지만, 정부가 공급시기를 2022년으로 보고 있는 것은 일단 시간의 여유를 갖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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