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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문화유산 탐방 (I)정기성 교수(경영학박사)
정기성 교수 | 승인 2019.05.07 10:41

C형!

형은 독립운동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냥 역사의 한 장면인가요? 아니면 민족의 한(恨)인가요? 대한민국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더더욱 독립운동의 의미가 살아납니다.

광주문화원에서 2019. 5. 3. 광주문화가족 2019년 문화유산 탐방을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 의미와 뜻을 기리고 대한 독립의 의미와 뜻을 새기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충청남도 천안시의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독립기념관을 탐방하였습니다. 버스3대로 함께 다녀온 것이지요. 단체로 가면 문화 해설사의 해설을 잘 들을 수 있으니 탐방 목적지의 내용을 잘 알 수 있어 좋은 점이 있지요.

유관순 열사의 생가와 사당은 꽃이 피어 아름다웠습니다. 만세 삼창을 하고 시작된 탐방에서 어린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와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했습니다. 사실 저는 병천을 지나는 가 보았지만, 사적지는 처음입니다. 아우내 장터를 바라보는 곳에 열사의 사당이 있습니다. 시신이 없어 가묘가 뒷산인 매봉산 위에 있답니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형기를 며칠 앞두고 사망하여 이태원 묘지에 묻혔는데 이태원 묘지 터를 일본군의 주둔지로 하면서 모두 파 없애서 묘지가 따로 없답니다.

전시실에는 3.1만세 운동에 관련된 자료가 잘 전시되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생가터 옆에는 교회가 있어서 열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열사는 이화학당을 다녔다고 하는데, 그 당시 딸을 공부시킨 선각자 집안이었던 가 봅니다. 기독교를 받아들여 그 시골에서 서울로 공부 시켰내요. 열사가 특히 키가 컷다고 하는 것까지 시시콜콜 스토리 텔링이 되는 것이 열사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후 열사로 인해 집안이 망가진 것은 역사의 비극이기도 합니다.

한 여학생이 저를 보고 “저는 여기에 와서 보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하고 묻지도 않은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어디서 왔니? 몇 살이니 하고 물으니, 대전이고 15살이라고 해요. 그래서 선생님답게, “그래!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하니 그 여학생은 초롱초롱하게 “네, 열심히 공부할께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아 유적지 탐방은 산 교육이구나“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고 하지요. 영어로는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Seeing is believing.)라고 해요. 우리가 많은 곳을 다니지만 눈으로 보고 듣고 하면서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현장 학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이상이나 어른들에게는 산업시찰이나 고적답사, 그리고 문화유산탐방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배우게 하지요.

C형!

특히 전시실 등에는 많은 정보가 쌓여 있어서 언제나 산 교육장이랍니다. 지역 박물관은 그래서 중요한 것이지요. 지역의 사적조차도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면 우리가 우리문화를 어떻게 보전하나요? 광주만 하여도 왕실도자기의 본향(本鄕)이라고 하면서 사옹원 분원(司饔院分院)의 뜻도 잘 모른다든지, 남한산성(南漢山城)의 참뜻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해서 강릉에서 태어났다는 허난설헌(許蘭雪軒)의 묘는 왜 지월리에 있는지, 산이리 도로 옆의 쓸쓸한 고인돌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 경충대로 옆의 정충묘는 어떤 곳인지? 등등 시민들이 상식으로 알아 자부심(自負心)을 가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천순대는 유관순 열사 덕분에 유명해 진 것 같아요. 문화원 임원들이 순례객들을 대접한 것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병천순대와 비교한다면 남한산성의 닭죽, 분원의 붕어찜은 맛이 아니라 멋인 것임을 알아야 겠지요. 지역이 낸 인물들도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지역이 만드는 제품도 더욱 홍보하고, 지역의 맛집도 개발하고, 지역의 문화도 창달하는 이러한 5월이 되어 젊은이들에게 자기가 사는 고장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가 진정한 문화가 아닐까요?

C형!
이제 우리는 독립기념관으로 갑니다. 저도 오랜만에 다시 가는 곳이라 설레는군요. 이야기할 것이 많을 것 같아요. 다시 전해 드릴께요.

정기성 교수  webmaster@tg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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