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하남지역에 입지한 대규모점포들은 설과 추석 등 명절당일에는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하남시는 하남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영업권 확보를 위해 대규모점포의 명절 영업을 제한하는 <하남시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 준대규모 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안>의 개정에 나섰다.

하남지역에는 스타필드하남,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이미 영업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스트코가 영업을 개시함에 따라 5개의 대형점포가 성업 중에 있다.

성남시가 인구 100만명에 육박함에도 4곳의 대형마트가 운영중에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인구 26만명의 하남시에 5곳의 대형마트가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피해를 수치화 할 수 없는 지경.

이런 가운데, 시가 명절 당일 대규모점포의 운영을 제한하는 조치에 들어간 것은 일말의 환영을 받고 있다.

다만, 명절 당일만 운영을 제한이고 <명절직전과 명절후 의무휴업일>은 지정을 해제할 수 있어, 전체 영업일수의 변화는 없다.

한편, 조례개정안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이해관계인>의 범위와 관련,  *대규모점포 대표 *전통시장 대표 *상인회 등 단체 대표 *단체가 없을 경우 1/3 이상의 동의를 얻은 사람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소비자단체 대표, 중소유통협력업체 대표, 상거래질서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람) 등으로 확대됐다.

이해관계인은 대규모점포와 전통시장 간 협의 자리에서 의견을 피력할 자격을 갖는 사람들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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